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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그 한줄기 간절함을 잡고 싶다
인생재설계
2023. 1. 7. 03:29
빨라진 시간 여행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사람들과 있을 때 보다 혼자 있을 때가 더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이 든다. 혹자는 인간의 뇌가 나이를 먹으면서 사물인식 속도가 늦어져서 젊은 사람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는 이야기도 한다. 그러나 순간순간은 시간의 흐름이 너무 더디다. 저녁쯤 되면 도대체 내가 하루종일 뭐를 했나 싶다. 그냥 오늘 하루가 한 장의 사진일 뿐이다. 영화필름 같이 하루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세상을 떠날 때 기억의 순간들을 어느 정도나 남길 수 있을까?
영화 같은 인생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흥행참패로 끝날 것이다. 내 생각에는 나의 인생이 아주 드라마틱하다고 말하고 싶지만 남들이 내 인생에 대해 듣는다면 지루하다 못해 잠들 것이다. 그냥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오고 회사에 들어가 가정을 꾸리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좀 억울한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이 거의 없었다. 항상 누군가를 위해 살아온 느낌이다. 학생 때는 부모님을 위해, 연애할 때는 애인을 위해, 직장을 다닐 때는 회사를 위해, 집에서는 가족을 위해서 죽어라고 달려온 느낌이다. 나를 위한 인생영화는 찍어본 기억이 없다. 내 인생에서 나는 주인공이 아닌 스태프일 뿐이다.
행복한 인생이란?
